노트(Note)는 에이블톤(Ableton)이 선보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iOS용 앱이다. 에이블톤은 독일 기업으로 음악 제작 소프트웨어인 에이블톤 라이브(Ableton Live) 개발사이기도 하다.
노트는 일반 음악 제작 앱과는 달리 음악 제작 초기 단계를 위해 설계한 스케치용 음악 앱이다. 사용자는 에이블톤 라이브에서 엄선된 드럼 킷, 멜로디 악기, 신시사이저 외에 주변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샘플러를 이용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16패드 그리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56종류 드럼 샘플이 탑재된 드럼 킷에선 비트 삽입은 물론 전체 퀸타이즈나 연주 타이핑 수정 외에 비트 반복 등으로 리듬을 더하는 것도 가능하다.
멜로디 악기는 261종류 신시사이저 또는 36종류 멜로디 샘플러 음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25패드 그리드와 피아노 롤을 이용해 여러 소리를 동시에 연주할 수도 있다. 또 키를 설정하면 곧바로 하모니를 만들거나 오버더브로 코드를 겹칠 수 있다.
샘플러에선 퍼커시브한 리듬을 드럼 샘플러에, 소리를 멜로딕 샘플러에 녹음해 독자적인 드럼이나 멜로디 음원 작성도 가능하다. 또 드럼 킷, 멜로디 악기, 샘플러는 파라미터 조정이나 이펙트를 적용해 취향에 맞는 소리로 만들 수도 있다. 덧붙여 노트에는 에이블톤 라이브에도 탑재되어 있는 작곡 스케치에 최적 연주 캡처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에선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연주 후 캡처 버튼을 누르면 노트가 템포와 프레이즈 길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루프를 생성한다. 또 노트에서 주목하고 싶은 건 앞서 설명한 내장 음원을 이용해 작곡 아이디어를 탐구할 뿐 아니라 앱으로 만든 악곡 아이디어를 더 부풀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소리 조합과 노래 구성을 시도할 수 있는 그리드를 사용하는 노트 세션 보기에선 루프를 겹쳐 클립을 바꾸거나 복제해 아이디어 다른 버전을 만들 수도 있다. 또 노트로 만든 악곡은 오디오 파일로 내보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친구나 공동 제작자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그 밖에 에이블톤 클라우드를 이용한 에이블톤 라이브와 연계도 가능하다. 앱에서 벗어나지 않고 직접 노트 세트를 에이블튼 라이브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면 노트 세트 사운드, 샘플, 효과가 모두 배치된 상태로 라이브에 표시된다. 이렇게 하면 에이블톤 라이브에서 계속 편집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노트에서 만든 악곡 아이디어를 브러시업해나갈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