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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공격 받았을 때 3단계 초기 대처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공격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보건복지부가 2억 9,000만 달러를 투입해 피폭 치료약(Nplate)을 대량 구입해 방사선과 핵 긴급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 약은 혈소판 감소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2021년에는 급성피폭약 사용이 미식품의약국 FDA에 인정되고 있다. 지난 8월 핵무기 불확산 조약 운용 검토 회의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냉정 종결로 사라졌을 암운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작은 오해나 오산으로 핵으로 인류가 멸망할 일촉즉발 상황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10월 6일 뉴욕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정치자금 행사에서 지금 상태가 계속되며 쿠바 위기 이후 핵무기 사용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아마겟돈 상황은 자신도 케네디 암살,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한 번도 직면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피폭약을 대량 구입한 건 핵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 대책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거리에서도 뉴저지와 맨해튼을 연결하는 기차 차량과 역 구내에 9월부터 핵 대처를 위한 3단계 간판이 들어서기도 했다. 이 광고를 붙인 곳은 미국 국토안보부다.

이에 따르면 핵공격을 받았을 때 초기 행동은 3가지. 첫째는 안으로 들어가기(GET INSIDE). 창문이나 문 쪽은 피해서 건물 한가운데로 이동하는 것이다. 둘째는 안쪽에 머물기(STAY INSIDE). 창문을 닫고 열쇠를 걸고 피폭자는 옷을 모두 봉투에 넣은 다음 샤워를 한다. 병에 들어간 물을 마시고 밀폐 용기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마지막은 정보 수집(STAY TUNED). TV와 라디오, PC, 스마트폰 등으로 최신 상황을 확인한다. 당국이 외출 허가를 할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시 위기관리국 역시 동영상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선 차안은 안된다고 조언하고 전문가에 따르면 처음 30분이 승부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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