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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만든 체험형 우주 아파트

일명 우주 아파트는 로젠버그국제학교(Institut auf dem Rosenberg)가 도입한 체험형 커리큘럼 일환으로 만든 것이다. 로젠버그 스페이스 해비태트(Rosenberg Space Habitat)를 설계한 곳은 네덜란드 설계 사무소인 사가스페이스아키텍트(SAGA Space Architects). 높이 7m짜리 3층 건물로 1층은 작업실 공간, 2층은 레크리에이션 지역, 3층은 휴식 지역으로 나뉜다. 3D 프린터로 제작하며 스페이스X 로켓인 스타십 내에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다.

우주 아파트 프로토타입이 설치되는 곳은 로젠버그국제학교 교내다. 학생이 과학, 건축, 지구 이외 지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실험실 역할을 한다. 일반 개 대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강아지형 로봇인 스팟도 배치한다. 설계 사무소 측은 첫 스케치에서 완성가지 불과 몇 개월이라는 기록적인 속도로 개발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력은 풍력 발전을 이용하며 3D 프린팅 건축 소재가 된 폴리머는 분해해 다시 3D 프린팅 제작에 재활용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미래 리더에게 우주 탐색에 대한 의문을 더 먼저 접하게 하는 게 목적이라며 책상 위 학술 뿐 아니라 실제 체험을 수반한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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