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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여성 550명에게 집단 소송 당한 이유

우버가 운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성 550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피해자는 우버가 2014년부터 운전자에 의한 성폭행 실태를 파악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책을 취하지 않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미국 법률 사무소 슬레이터슬레이터슐만LLP(Slater Slater Schulman LLP)는 2022년 7월 13일 우버가 여성 승객이 우버 앱을 통해 이용한 우버 운전자에 의해 납치, 성적 폭행이나 학대, 강간, 감금, 스토킹 행위, 괴롭힘 등 공격으로 해를 입혔다는 민사 소송 대상이 됐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우버를 상대로 취한 소송 클라이언트는 550명으로 법률 사무소 측은 피해 중 150건 이상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버는 6월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 중 데이터가 입수 가능한 2020년에만 141건 강간 피해를 포함한 성폭행 사건 99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2019년과 2020년에는 성적이 아닌 신체 부위에 합의 업슨 키스에서 합의 없는 성적 삽입 다시 말해 강간까지 5가지 분야로 분류되는 문제 보고를 3,824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법률사무소 측은 우버가 적어도 2014년부터 이런 성적 피해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운전자가 여성에게 성폭행을 가하고 있다는 걸 숨기고 안전성을 얻었다고 지적한다. 또 우버가 운전자 신원 조사를 적절하게 수행하거나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안전 대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버 역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긴급 지원 버튼, 차량 내 음성 녹음 기능, 지인과 위치 공유 기능,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예기치 않은 이동이 종료된 경우나 운전자가 코스를 벗어났을 경우 이를 검지하는 기능 등 수많은 안전 기능을 내놓고 있다.

법률 사무소 측은 우버 대책에 대해 우버는 지난 몇 년간 이런 성적 폭행 위험을 인정했지만 대응이 느리고 불충분하기 때문에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 우버 측은 성폭행은 무서운 범죄이며 자사는 모든 보고를 심각하게 보고받고 있으며 대책을 수립하고 심각한 사건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왔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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