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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전용 위성 인터넷 플랜 발표한 스페이스X

스타링크는 지금까지 하와이안항공과 제휴해 비행기를 타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여행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트인 스타링크 포 RVs(Starlink For RVs)를 내놓기도 햇다. 이런 스타링크를 서비스 중인 스페이스X가 새롭게 바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정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마리팀(Starlink Maritime)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 측은 2022년 7월 8일 스타링크 마리팀을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먼 해역에서도 연결 가능하다며 새로운 해상 위성 통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보트용 스타링크라고 반응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요트에서 크루징을 즐기면서 최대 350Mbps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스타링크 마리팀 비용은 월 5,000달러이며 단말 가격은 2대 기준 1만 달러다. 사용자는 가입 플랜을 임의로 일시 중단 또는 일시 중지 해제할 수 있으며 월요금은 사용한 달에만 청구된다.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먼 해역에서 접속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커버 영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브라질과 칠레 해안 수역에 한정되어 있다. 지중해를 크루즈하는 건 문제없지만 대양을 횡단하려는 배가 출항한 뒤 곧바로 접속을 못하는 지역도 있다.

물론 기존 해상 인터넷 제공업체는 플랜에 따라 대부분 해역을 커버하지만 속도는 좋지 않다는 게 문제다. 스페이스X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비록 가격이 높아도 하이엔드 유저나 크루즈선 같은 상업 서비스를 끌어들이기에는 매력적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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