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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코파일럿, 개발자 코드 마음대로 배포중?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깃허브는 AI 개발 단체인 오픈AI(OpenAI)와 협력해 코드를 연속으로 자동 입력해주는 AI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 6월 21일부터는 깃허브 모든 사용자가 깃허브 코파일럿을 이용 가능하게 됐지만 이런 깃허브 코파일럿에 대해 학습원이 된 소스 코드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파이썬이나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루비, 고(Go) 등 수십 개 프로글래밍 언어에 대응한 코드 자동 완성 AI. 사용자가 작성한 코드를 예측해 자동 입력해준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이어지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인간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경험이 풍부한 프로그래머에게는 코딩 지원에 유용하다고 높이 평가받는다.

하지만 깃허브 코파일럿 학습은 깃허브에 올려진 코드가 라이선스 유형에 관계없이 사용됐다는 걸 깃허브 지원 담당자 대화에서 밝혀졌다. 이 때문에 깃허브 코파일럿을 상용 이용하는 건 저작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깃허브 코파일럿이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된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ReinH)가 코드를 재배포할 때 크레딧 표기를 요구하는 MIT 라이선스 등 라이선스가 부여된 코드가 깃허브 코파일럿 학습에 사용되며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학습한 소스 코드가 그대로 표시된다며 깃허브 코파일럿이 다른 사람이 쓴 코드를 마음대로 판매하는 서비스라고 비난했다. 또 깃허브를 소유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은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개발자가 깃허브 코파일럿 문제점 소송을 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는 많은 개발자가 동의하고 있으며 깃허브 코파일럿 학습에 자신의 코드를 제외하는 옵션 제공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저작권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많은 개발자는 편리성에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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