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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로 보는 계절별 탄소 배출량 차이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가 긴급한 문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 식물 호흡이나 광합성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하지만 식물에는 여름철에는 광합성이 활발해져 이산화탄소 흡수가 우세하지만 겨울철에는 호흡, 분해 활동이 활발해져 이산화탄소 배출이 우세해지는 경향이 있어 계절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배출하는 걸 반복하고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생물지구화학 통합 부문 책임자인 마커스 라이히슈타인이 공개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식물이 흡수,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 변화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애니는 입체적으로 표현된 지구상에 색이나 두께로 식물이 흡수,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나타낸 것이다. 지형이 적색이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것이며 청색이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1월에는 여름을 맞은 남반구에선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하지만 겨울을 맞은 북반구에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계절이 돌아가며 지구 자체도 회전해 7월에는 아프리카대륙 북부 외 지역에선 이산화탄소가 흡수되는 상태가 되며 수목이 많은 북유럽은 상당히 흡수율이 높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둔 남미도 여름철에는 높은 이산화탄소 흡수율을 발휘한다. 덧붙여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지만 계절마다 변화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영상에선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형태로 묘사되고 있다.

이 애니를 만드는데 사용한 데이터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탄소 감시 스테이션으로부터 얻은 것이라고 한다. 기후 변화는 식생 성장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 애니에서 시각화한 탄소 흐름에도 서서히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장소에 따라 다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북반구에선 여름이 장기화되어 기본적으론 식생에 좋은 영향이 나오는 한편 미국 서부 등 여름철에는 물 부족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선 오히려 역효과가 된다는 걸 생각할 수 있다.

이 애니가 보여주는 이산화탄소 흡수, 배출량 계절 변화는 숲이 지구 건강에 치명적인 때까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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