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 가격 인상 시위가 전역에 퍼지면서 비상사태 선언이 발령된 가운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 통신 차단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게 보고됐다.
카자흐스탄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액화 천연가스 가격 통제가 생산자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2년 1월부터 통제를 폐지했다. 그 결과 가스 가격은 2배 상승하고 카스피해 가까운 마을에선 항의 활동이 발발하는 등 국가 전체로 퍼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전국에 긴급 사태 선언을 한 가운데 카자흐스탄에선 통신이 차단된 상태에 있다는 게 알려졌다. 첫 번째 통신 차단은 1월 4일 발생했으며 주로 모바일 서비스와 일부 고정 회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 문제는 1월 5일 오후 한 차례 회복됐지만 6일 다시 다운되어 카자흐스탄 전역 인터넷 서비스에 영향을 줬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내 서비스 사업자인 텔레투(Tele2)나 케이셀(Kcell) 트래픽은 1월 4일 16시 이후 크게 줄었고 이 때는 0이 된 건 아니어서 완전 차단이 아닌 엄격하게 통신을 좁혔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월 6일은 완전히 통신 차단 상태에 있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혼란 수습을 위해 정부 권한으로 가스 가격을2021년 수준인 1리터당 50텡게로 억제하겠다고 트윗을 했다. 또 토카예프 대통령 요청으로 러시아가 주도하는 집단 안보 조약 기구 CSTO로부터 평화유지군 파견이 결정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