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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거액 보안 투자 나선 美·데이터 보호법 中

1991년 8월 25일 당시 헬싱키대학 학생이던 리누스 토발즈가 직접 개발한 OS 커널인 리눅스를 공개했죠. 지난 8월 25일로 리눅스는 정확하게 30주년을 맞았습니다.

1991년 8월 25일 리누스 토발즈는 유즈넷 뉴스그룹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 날이 리눅스의 생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 날 외에도 이보다 한 달 전인 1991년 7월 3일 토발즈는 해당 뉴스그룹에 자신이 시도하는 미믹스 프로젝트에 대한 짧은 메시지를 올려 이 날을 2번째 생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관심을 나타낸 몇 명에게만 버전 0.01을 살짝 공개한 9월 17일이 3번째 생일, 리눅스 버전 0.02를 처음 공개적으로 발표한 10월 5일이 4번째 생일이라고 하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아마존, JP모건체이스 등 하이테크 기업과 은행, 전력, 보험, 전기나 수도 등 인프라 기업 수장과 회담을 열고 모든 종류 악성 사이버 활동 근본 원인에 대처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대책 강화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앞으로 5년간 보안 대책에 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5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해 제로 트러스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보호하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강화를 약속했으며 IT 지원과 데이터 분석 등 분야에서 미국인 10만 명을 교육하고 디지털 기술 인증서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죠.

IBM은 또 앞으로 3년간 1만 5,000명에게 사이버 보안 훈련을 실시하고 20개 흑인 대학과 협력해 사이버 보안 리더십 센터를 설립해 사이버 보안 관련 인력 다양성을 힘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보안을 통합해 고급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2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는데요.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방 정부가 보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억 5,000만 달러를 곧바로 투입할 수 있으며 사이버 보안 교육을 위해 대학이나 비영리단체와 협력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애플과 아마존 역시 보안 개선 추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사용자 데이터 보호법 PIPL 안을 가결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PIPL은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처리, 보호할지에 대한 포괄적 규칙을 정하는 것으로 유럽 GDPR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법에선 데이터 최소화 그러니까 데이터 수집을 특정 목적에 필요한 정보에만 한정하는 걸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 정보 사용 방법을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의무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제3국으로의 데이터 전송에 관한 규정도 있고 개인 정보 보호 안정성에 대한 정기적 감사가 이뤄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법은 2021년 11월 1일 발효하기 때문에 기업이 해당 법에 대응하기 위한 유예기간은 2개월 남짓 밖에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얼마 전 테슬라가 개최한 신기술 발표회인 AI데이 기간 중 프로젝트 도조로 불리는 D1 칩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D1 칩은 테슬라 도조 시스템에 내장된 칩입니다. 7nm 제조공정을 채택했고 처리 능력은 362테라플롭스라고 합니다.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5 처리 능력이 10.3테라플롭스라고 합니다. D1 25개를 탑재한 타일 120장을 늘어놓은 여러 서버 캐비닛을 합치면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엑스플롭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도조 가동은 내년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8월 26일 안드로이드용 자사 앱을 통해 기묘한 이야기 게임 2개 작품 전달을 개시했다고 합니다. 전달 대상 지역은 폴란드에 한정한 것입니다. 이 테스트 버전에 전달된 타이틀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직접 다운로드되며 구글 스타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처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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