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핸드드립 재현한 자동커피머신

오토매티카는 핸드드립에 가까운 방법으로 끓여 커피를 만들어주는 커피 미신이다. 보통 커피 메이커를 이용하면 물을 드리퍼와 종이 필터 주위에 살살 부으면서 천천히 끓인다. 이 제품은 물이 끓으면 기울어진 형태로 회전하면서 물을 부어준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곤 물을 붓고 필터에 커피를 준비하는 것 정도다. 그 다음엔 전원 스위치만 켜면 된다. 물론 이런 동작이 간단할 것 같지만 개발하는 데 18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핸드드립은 중력을 이용한 추출 방식을 쓴다. 드리퍼에 채워둔 원두에 물이 통과하면서 밑으로 떨어지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것. 장점이라면 원두량이나 추출하려는 양을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핸드드립은 이렇게 느리지만 사람이 개입한다는 점에서 인간적인 커피 추출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요즘에는 카페엑스(Cafe X) 같은 로봇 커피 머신이 등장하면서 이 시장에도 효율이나 일관성을 강조하는 추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오토매티카는 인간적인 방식을 자동화한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핸드드립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지만 물이 끓으면 이를 부어 조절하는 번거로운 일은 자동화한 것.

본체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버튼은 작동 스위치 하나만 배치해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머그컵이나 드리퍼, 종이필터 같은 건 함께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원하면 취향에 따라 다른 걸 고를 수도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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