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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헬기 비행 거리, 1마일 넘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에 보낸 헬기 인제뉴이티(Ingenuity)는 2월 화성 도착 이후 10번째로 비행에 나서 제제로 분화구에 있는 늘어선 바위인 솟은 능선(Raised Ridges)을 따라 비행하는 등 비행 거리가 1마일 그러니까 1.6k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솟은 능선을 따라 95m 경로를 설정했다. 중간 지점 10곳 위를 비행한 것. 경로상 최고 비행 고도는 12m에 달하고 이륙에서 착륙까지 2분 45초 비행했다. 비행 중에는 솟은 능선을 스테레오 이미지 촬영하는 임무도 포함하고 있으며 물론 비행에서 얻은 원격 측정 데이터도 자세하게 조사 분석한다는 것.

인제뉴이티는 당초 계획의 경우 화성에서 4회 비행을 실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사는 4월 이미 4회 비행을 완료하고 연장 미션을 설정했다. 지금까지 화성 로버인 퍼서비어런스가 갈 장소를 사전 답사하기 위해 비행을 거듭해왔다.

인제뉴이티 미션을 운용하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JPL은 하늘에서 로케이션 헌팅은 팀이 다음 조사 지점이 어떤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인제뉴이티는 앞으로 몇 번 비행 뒤 몇km 이동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지구 이외 행성에 내려 헬기에 의한 조사 자체가 처음으로 비행할 때마다 한계를 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1마일에 도달했다는 걸 이를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퍼서비어런스 임무에도 드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화성이나 다른 행성 탐사에서도 지상 뿐 아니라 상공 탐사를 결합하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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