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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분기 매출, 시장 예상 밑돌았지만…

아마존이 2021년 2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순 매출 합계는 1,130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89억 1,000만 달러보다 증가했지만 시장 예측은 밑도는 결과다. 아마존 주요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AWS는 호조지만 온라인 쇼핑 사업은 둔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분기 결산 보고에 따르면 순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30억 8,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77억 2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77억 7,800만 달러, 주당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5달러 40센트였다.

순 매출 합계는 아마존 예상 범위였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154억 달러를 하회했기 때문에 결산 보고 이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쇼핑 사업 매출은 온라인 매장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31억 5,700만 달러로 실제 매장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1억 9,800만 달러였다. 여전한 코로나19 유행 영향도 있어 온라인 쇼핑 사업 매출은 전분기보다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아마존 측은 정점에 비하면 프라임 회원에 의한 지출은 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성장률 둔화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전형이며 최근 몇 년간 AWS 성장의 특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아마존은 AWS가 성장하는 동안 감속해도 상관없다고 본다면서 AWS는 아마존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아마존 성장 근원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독 서비스 매출은 79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또 아마존 주요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AWS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48억 900만 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1억 9,300만 달러가 됐다. AWS 부문도 전반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조금씩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AWS도 힘든 싸움을 강요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에서 특히 크게 늘리는 사업은 광고 사업이다. 구체적인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광고 사업을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79억 1,400만 달러로 2021년 1분기와 함께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트위치와 파이어TV 등 스트리밍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광고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광고 부문은 이미 트위터 7배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아마존은 3분기에 대해 순매출 1,060억 달러에서 1,120억 달러 또는 2020년 3분기보다 10%에서 16% 성장률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62억 달러에 25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라고 예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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