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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디즈니와 협력해 매직밴드 개발중?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내부 문서에서 아마존이 디즈니와 협력해 매직밴드라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나 자녀 위치 정보 추적을 목적으로 한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하는 게 발견됐다고 한다.

입수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이 디즈니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매직밴드(Magic Band)라는 코드명이 붙여진 것.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선 불명이지만 보도에선 플로리다 디즈니월드는 원내에서 결제나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손목밴드형 장치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나 애플이 디즈니와 협력해 iOS 단말에 매직밴드 기능을 탑재하는 걸 바탕으로 아마존은 애플과 마찬가지로 디즈니월드에서 사용되는 매직밴드와 같은 기능을 갖춘 장치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아마존이 개발하는 매직밴드는 2021년 등장 예정이라고 한다. 디즈니와 아마존은 이미 여러 방면에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에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2021년 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디즈니+를 무상 제공했다고 밝혔다.

입수 문서에는 4∼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GPS나 알렉사를 탑재한 시커(Seeker)라는 코드명 웨어러블 장치도 포함되어 있다. 이 웨어러블 장치는 손목밴드, 클립, 열쇠고리 같은 형태가 검토되고 있으며 판매 가격은 99달러가 될 예정이다. 또 구매자는 월간 요금 2.99달러에 어린이를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키즈+(Amazon Kids +)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커는 2020년 등장 예정이었지만 2021년 7월 시점 디즈니는 어린이를 위한 웨어러블 장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또 아마존이 판매하던 아이를 위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닷 키즈 에디션(Echo Dot Kids Edition)이 부모 동의 없이 어린이 정보를 수집하고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며 비난 받은 사례를 들어 아마존의 어린이용 제품에 대해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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