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016년부터 개발해온 3D 게임 엔진 아마존 럼버야드(Amazon Lumberyard)를 오픈3D엔진(Open 3D Engine)으로 오픈소스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영리 기술 컨소시엄인 리눅스재단이 20개 이상 기업이나 단체와 협력해 오픈3D엔진을 관리하는 단체인 오픈3D재단(Open 3D Foundation)을 시작했다.
럼버야드는 아마존이 2016년 발표한 3D 게임 엔진으로 독일 게임 개발사인 크라이텍(Crytek)이 개발하는 게임 엔진인 크라이엔진(CryEngine)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와 게임 실황 서비스인 트위치와 통합해 AWS 이용료 외에는 로열티 등도 필요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어 7월 6일 아마존은 럼버버드를 오픈소스화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럼버야드는 오픈3D엔진으로 명칭을 바꾸고 리눅스재단이 20개 이상 기업이나 기관(Accelbyte, Adobe, Apocalypse Studios, Audiokinetic, Backtrace.io, Carbonated, Futurewei, GAMEPOCH, Genvid Technologies, Hadean, Huawei, HERE Technologies, Intel ·International Game Developers Association· Kythera AI, Niantic, Open Robotics, PopcornFX, Red Hat,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 SideFX, Tafi, TLM Partners, Wargaming)과 함께 설립한 오픈3D재단이라는 단체가 관리하게 된다.
아마존은 리눅스재단이 대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단체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리눅스재단은 성명에서 오픈3D재단은 3D 그래픽 렌더링과 제작, 개발 관련 능력을 향상시켜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며 새 재단이 관리하는 첫 프로젝트로 AWS가 아마존 럼버야드 게임 엔진 업데이트 버전을 오픈3D엔진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3D엔진은 아파치 2.0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무료로 상업이나 수정, 응용 프로그램에 포함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럼버야드를 오픈3D엔진으로 공개하면서 프런트엔드인터페이스 개선과 동작 고속화 등 업데이트도 실시했다고 한다.
AWS 측은 3D 개발 커뮤니티에 AAA 타이틀에 대응 가능한 실시간 3D 엔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신 게임 하드웨어와 분산형 클라우드 렌더링용으로 구축된 새로운 그래픽 렌더러를 포함해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3D 저작 도구라고 밝혔다. 또 리눅스가 운영체제에서, 아파치가 웹에서 그랬던 것처럼 실시간 3D 개발에 이 같은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눅스재단 관계자도 새로운 오픈3D재단과 게임, 엔진 개발자에게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AAA급 3D 엔진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픈3D엔진 개발자 프리뷰는 깃허브에서 사용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