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누적 판매 대수가 2021년 4월 그러니까 출시 7개월 만에 1억 대가 넘는 획기적인 기록을 달성했다고 한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 발표에 따르면 7개월 만에 1억 대 달성은 아이폰11 시리즈보다 2개월 빠른 것이다. 2014∼2015년 3G에서 4G로 전환하는 시기 높은 교체 수요를 실현한 아이폰6과 거의 같다. 다시 말해 아이폰12 시리즈는 6세대 만에 슈퍼사이클을 일으킨 아이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2018년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판매 대수는 공표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수치는 카운터포인트 추정치다. 카운터포인트 분석에선 아이폰6 시리즈의 경우 큰 화면을 갖춘 아이폰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판매를 지탱한 반면 아이폰12 시리즈는 5G와 이전 모델이 AMOLED 디스플레이라는 점이 고객을 유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같은 세대에서도 아이폰11 시리즈와 12 사이에서 변화한 점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판매 점유율이 25%인 데 비해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29%로 더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이는 대형 모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동시에 출시 이후 7개월 시점 아이폰12 시리즈 전체 매출이 아이폰11 시리즈보다 22% 많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 4월까지 전 세계 아이폰12 프로 맥스 매출 중 미국 내 판매 대수는 40%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모델 공헌도가 강조되는 반면 5.4인치 미니 모델에는 전혀 언급이 없어 매출 부진으로 앞당겨 생산을 종료했다는 소문을 뒷받침한다는 느낌도 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입량이 줄었다고 보여지지만 아이폰12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도 있다. 오히려 감염 확대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 이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던 사용자가 아이폰12가 나온 시점 교체 비율이 많았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