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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성 탐사 로버가 촬영한 모습들

중국 우주 개발 기관인 중국국가항천국이 2020년 7월 발사한 화성 탐사선인 텐원-1호(天問-1호)가 2021년 6월 15일 무인 탐사 로버 주룽(祝融)이 탑재한 채 화성 표면에 착륙했다. 이어 27일 주룽이 촬영한 화성에 착륙하는 순간 영상과 음성을 공개했다.

텐원-1호 착륙선이 처음 화성에 내려선 건 2021년 6월 15일이다. 현지시간 6월 27일 착륙선에서 떨어진 주룽이 화성에 처음 착륙하는 순간 사진과 영상을 중국국가항천국이 공개한 것.

주룽이 촬영한 사진 뿐 아니라 대기권에 돌입하고 착륙할 때까지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 주룽이 녹음한 화성 바람 소리 등이 그것이다. 주룽이 화성 표면에 떨어뜨린 원격 와이파이 카메라가 촬영한 걸 보면 주룽 셀카 영상에서 아래 영상이 주룽과 착륙선을 함께 담았다.

중국국가항천국 측은 주룽이 화성에서 이동이 지금까지 탐사 로버보다 독립적이라면서 이미지 분석을 통해 앞으로 길이 있는지 존재 여부를 독자 판단할 수 있으며 1m마다 스스로 판단을 내려 설정된 지점까지 이동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파일은 화성 탐사 로버가 착륙선을 벗어났을 때 기록한 것으로 화성 대기 밀도와 환경을 자세하게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룽은 화성 표면 광물 등을 분석하기 위한 레이저 유도 파괴 분광 장치와 파노라마 멀티 스펙트럼 카메라, 기후 분석용 센서, 자력계, 지중 레이더 등 6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화성 물과 얼음 퇴적물, 기상, 지형, 지질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팀에 보내는 게 목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국가항천국은 또 착륙 플랫폼에서 주룽이 지표면에 무선 카메라를 배치한 뒤 탐사선이 촬영을 위해 랜더로 후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한편 중국은 2033년 화성에 인간을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 왕 샤오준(Wang Xiaojun)이 밝힌 것으로 중국은 이미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화성 로버를 운영 중이지만 다음 목표로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전에 먼저 로봇이나 안드로이드를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유인 화성 탐사 임무에는 원자력 추진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화성 탐사기 무게 감소와 이동을 위해 우주 엘리베이터(Sky Ladder) 시스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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