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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분기 실적 발표한 IT기업·車에 타격준 반도체 부족

이번 주에는 주요 기술 기업이 일제히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1분기 결산에 따르면 알파벳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553억 달러,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배인 179억 달러에 이릅니다.

1분기 결산에서 알파벳은 전년 동기 대비 34% 상회하는 553억 달러 수익을 획득하고 순이익도 전년 대비 2.6배인 179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당 순이익은 26.29달러로 월간 예측을 웃돌았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결산 보고에서 매출과 영업 이익 증가를 보고하면서 3분기 매출은 41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 이익은 1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19% 증가라는 수치는 2018년 이후 최대 성장률이죠. 가장 수익 증가가 컸던 건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51억 달러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또 애플이 밝힌 이번 분기 매출은 2분기 매출로는 과거 최고인 89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5.39조 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9.38조 원으로 호조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전염병은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반면 백신이 진전되면서 점차 경제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반도체 부족이 생산 병목 현상을 초래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자동차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에 따르면 2000년 생산된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용은 18%였지만 2020년에는 40%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족 요인은 유행성에 의한 공장 폐쇄와 세계적인 컨테이너 부족에 의한 수송 교란, 중국과 미국 대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30년간 이렇게 심각한 반도체 부족은 본 적이 없고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애플은 4월 27일 선보인 iOS 14.5 앱 추적 투명성 ATT, 다시 말해 앱이 다른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사용자를 추적할 때 사용자의 명시적 허가를 받는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동시에 휴먼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도 업데이트해 추적을 활성화한 사용자에게 금전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ATT는 타깃 광고에 대한 큰 타격이 될 전망이며 주요 수입원으로 삼는 페이스북은 신문에 전면 광고 외에 반대 운동을 벌여왔죠.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마크 주커버그의 격노에서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는 2020년 6월부터 5나노 제조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제품 제조를 공식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웨이저쟈 CEO가 차세대 5나노 제조공정과 3나노 제조공정 대량 생산 개시 시기와 2나노 제조공정 연구 개발 상황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끕니다.

이에 따르면 TSMC는 3나노 제조공정인 N3에 의한 반도체 대량 생산을 2022년 하반기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2020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나노 제조공정 연구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TSMC는 이를 위해 메모리 기술과 3D 트랜지스터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페이스북이 개발한 암호화폐 디엠 프로젝트는 오랫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보도에 따르면 마침내 올해 말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디엠은 2019년 처음 발표됐고 당시 명칭은 리브라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디엠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죠. 이번에는 통화 환율이 달러로 고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IT 업계 돈줄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업계에 본격 진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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