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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1조 투입” 中샤오미, 전기車 시장 도전장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가 전기 자동차 시장 참여를 표명했다. 전기 자동차 시장 진출 첫 단계로 먼저 완전 출자한 자회사에 100억 위안(한화 1조 7,227억 원대)를 투자한다. 이어 10년간 100억 달러(11조 3,200억 원대)를 투자하는 목표를 내걸었다.

전기 자동차 진출을 발표한 기자 회견 자리에서 샤오미 측은 자사는 1,080억 위안에 달하는 현금 보유고가 있다면서 이를 큰 승부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샤오미는 확실히 전기 자동차 경험은 제로지만 누구보다 헝그리 정신이 있으며 또 훌륭한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충분한 시간을 들일 각오도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오미는 자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미 믹스 폴드(Mi MIX FOLD)도 발표했다. 펼친 상태에서 8.01인치 화면을 갖췄고 안쪽으로 접는 갤럭시Z 폴드 시리즈에 가까운 모양새를 한 제품이다.

모델은 램과 저장공간에 따라 3종으로 나뉜다. 가격은 기본 모델인 램 12GB에 저장공간 256GB는 9,999위안이며 상위 기종인 12GB, 512GB 모델은 1만 999위안이다. 또 스페셜 에디션으로 16GB에 512GB에 외장 소재를 세라믹으로 바꾼 모델을 1만 2,999위안에 선보였다.

SoC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을 얹었고 램은 LPDDR5, 저장공간 연결은 UFS 3.1 사양을 지원한다. 화면 해상도는 내부 화면의 경우 2480×1860, 외부는 2520×840이다. 내외부 화면 모두 돌비 비전 HDR을 대응하고 외부 화면 주사율은 90Hz다.

발표회에서는 경쟁 제품으로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를 실시하고 게임 원신 화면 등을 공개하는 등 게임기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펼친 화면 면적 크기를 살릴 수 있게 데스크톱 모드도 탑재했다. 데스크톱 모드는 안드로이드 앱을 멀티 윈도로 볼 수 있는 유형 기능이다.

기술적으론 폴더블 화면보다 큰 특징은 카메라다. 리퀴드 렌즈 기술을 채택한 것. 이 기술은 특수 액체를 봉입한 걸 모터로 정밀 유도하고 렌즈 역할을 하게 해 지금까지 겸용이 어려웠던 여러 렌즈 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이 제품은 이 장점을 살려 망원 렌즈와 매크로 렌즈 겸임을 가능하게 했다. 더구나 정확하고 빠른 자동 초점과 렌즈로 광학 성능 향상 등을 가능하게 한다. 또 화상 처리 엔진으로 자체 개발한 칩인 서지(Surge) C1을 탑재해 사진 관련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 화이트밸런스 재현성 향상과 노출 정밀도 향상, 자동 초점 정확도와 속도 향상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메인 카메라는 1억 800만 화소에 13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광학 3배줌 겸 매크로 트리플 구성이다.

이 제품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초점이 될 만한 힌지부 내구성도 배려하고 있다. 테스트는 100만 회 개폐를 통과한 힌지 기구를 채택하고 소재 내구성도 고려하고 있다.

스냅드래곤 888 탑재로 인한 냉각의 경우 버터플라이 냉각 기술을 채택했다. 폴더블 흑연 시트를 통해 가열해 연 상태에서 후면 전면을 방열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열 전도가 높은 베이퍼 챔버를 채택해 고효율 열 확산을 도모한다.

배터리는 5,020mAh이며 고속 충전 사양은 67W다. 또 스피커는 하만카돈 음향 튜닝 처리한 4개 유닛으로 이뤄져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스마트폰, 자동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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