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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독립 수리 업체 인증 프로그램, 전 세계 확대

애플이 3월 30일(현지시간) 독립 수리업자에게 애플 순정 도구와 부품, 서비스 매뉴얼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Independent Repair Provider)을 애플 제품이 판매되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 대부분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2019년 시작됐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수리는 공인 대리점 외에 순정 부품을 사용할 수 없고 수리 품질에 편차가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가격이 높아도 정규 수리 업체에 의뢰하거나 정품 부품이 아니라도 저렴한 비정규 수리업자에게 의뢰하는 등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비정규 독립 수리 업체에도 애플 순정 부품과 도구를 공급하고 애플 직영점이나 공인 대리점과 같은 품질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주 거론되는 수리할 권리에 다가선 형태지만 당연히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건 아니다. 이미 수리업체로 매장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잇으며 애플 시험에 합격한 공인 기술자가 수리를 실시하는 등 조건이 붙어 있다.

또 독립 수리 업체로 인정되면 시험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하면 순정 부품과 도구를 공인 서비스 업체와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서비스 설명서 등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하지만 수리 보증되지 않는 것에 한정된다. 애플케어 대응 수리를 가까운 독립 수리점에서 받게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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