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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만난 검색 “현실 공간으로 나온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3D 모델을 현실 공간 그러니까 눈앞에 실물 크기로 표시할 수 있는 AR 기능을 새로 발표했다. 인터넷 쇼핑을 할 때에도 2D로만 보면 몰랐던 크기나 현실감을 실물 크기로 표시하기 때문에 인터넷의 가능성이 더 넓어질 수 있다.

구글이 올해 5월 말부터 시작할 구글 검색의 AR 기능은 구글 검색상에 표시되는 3D 오브젝트를 현실 세계에 배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에서 상어 이미지가 나왔다면 상어 3D 모델을 볼 수 있는 버튼(View in 3D)을 누른다. 이렇게 하면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모델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버튼(View in your space)을 누르면 AR 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있는 실제 공간에 상어를 출현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마치 눈앞에 상어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제 크기로 재현하기 때문에 2D보다 훨씬 자세하고 현실감이 넘친다.

인터넷 쇼핑을 할 때에도 AR 기능은 편리하다. 원하는 신발을 세세한 부분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고 AR 기능으로 불러오면 입고 있는 옷과의 조합도 확인해볼 수 있다.

구글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뉴밸런스, 비저블바디, 볼보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AR 기능을 이용하면 인터넷의 가능성은 훨씬 넓혀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해부학이라면 근육 모델을 눈앞에 실물 크기로 표시해주고 관절 움직임에 따라 근육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볼 수도 있다. 쇼핑 뿐 아니라 학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구글은 또 구글 렌즈의 경우 기계학습이나 컴퓨터비전, 지식 그래프 등을 이용해 사용자가 촬영한 것이 뭔지 대답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식당에 가서 구글 렌즈에 메뉴를 더하면 인기 메뉴에 하이라이트를 달아 준다. 메뉴를 하나씩 누르면 사진이나 리뷰가 표시되기 때문에 처음 가는 매장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확률을 올릴 수 있다. 구글 렌즈는 글꼴이나 스타일, 색상, 설명 내용 등 모든 메뉴를 인식한 뒤 구글맵 내 식당 리뷰와 대조해 명칭과 관련 사진, 평가 등을 매칭해서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구글은 카메라를 이용해 텍스트를 인식해 큰 소리로 읽어주거나 텍스트에 하이라이트를 넣어주는 새로운 기능도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에게는 편리한 기능이 될 수 있고 단어를 누르면 뜻도 알 수 있어 여행객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초보자를 위한 경량 버전 앱인 구글 고(Google Go)에 탑재하는 구글 렌즈에 이 기능을 탑재한다.

그 밖에 구글은 말하기와 듣기가 어려운 사람이 전화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 라이브 릴레이(Live Relay)도 발표했다. 실시간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것이지만 전화 탓에 대화아기 어려운 상황에 놓은 사람이 옵션만 선택하면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전화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뇌졸중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 질환으로 언어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돕는 프로젝트 유포니아(Project Euphonia)도 진행 중이다. 잘 얘기하지 않는 사람도 AI를 통한 구글 소프트웨어를 쓰면 이야기한 내용을 곧바로 텍스트화해주는 것으로 주위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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