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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명이 붙은 거리가 등장했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스베이거스 옆 동네인 헨더슨은 건설 중인 토지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 토지 지역에 있는 거리에는 포켓몬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교차로에 놓인 도로 표지판에는 포켓몬 이름을 볼 수 있다.

포켓몬 이름이 붙여진 거리가 있는 헨더슨에서 하모니홈즈(Harmony Homes)가 개발하는 토지 지역인 세레니티 플레이스(Serenity Place)에 놓인 도로 표지에는 푸린(Jigglypuff)이나 파이리(Charmander) 같은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배릴 확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 주민에 있어선 지역에서 새로운 개발이 진행되는 건 일상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는 새로운 거리도 많이 태어난다는 것.

하모니홈즈 측은 이 마을 거리에 이름을 붙이는 게 어려웠다고 말한다. 세레니티 플레이스에 있는 거리에 이름을 붙인 담당자는 11세와 14세 아들이 포켓몬에 열중하고 있어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한다.

물론 거리에 포켓몬 이름을 붙인 이유가 아이가 포켓몬을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푸린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웃음이 나올 수도 있고 미소가 이어지는 거리가 될 지도 모른다며 주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느껴 거리명을 이렇게 정했다고 한다.

세레니티 플레이스에는 포켓몬 이름이 붙은 거리가 여럿 있다. 이들은 모두 1998년 출시된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1세대 포켓몬이다. 라스베이거스밸리에선 거리에 이름을 붙이는 건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거리명을 붙일 때 계획되고 있는 거리 합계수를 먼저 결정하고 거리 수 2배 이름 후보를 관할 구역에 제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 후보를 제출하면 어떤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떤 이름이 이미 사용되고 있는지 어떤 이름이 다른 거리 이름과 닮았는지 등 정보가 관할 지역으로부터 돌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거리명을 제출하면 이 절차는 2∼3번씩 반복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레니티 플레이스에선 포켓몬 이름을 거리에 붙이게 됐다고 한다.

하모니홈즈는 또 라스베이거스 북부 다른 지역에 퍼피구조대(Paw Patrol) 캐릭터 이름을 붙이거나 다른 지역에선 후추 관련 이름을 붙이는 등 독특한 명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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