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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그린본드 자금, 1.2GW 청정에너지 발전 투자”

애플이 3월 17일(현지시간) 2020년 안에 그린본드를 통한 조달 자금 47억 달러 일부를 1.2기가와트 분량 청정 에너지 발전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간 평균 92만 1,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로에서 자동차 2만 대를 줄여주는 것에 필적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린본드는 지구 온난화 대책과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애플은 2016년부터 그린본드를 47억 달러 발행하고 있으며 이 중 28억 달러를 온실가스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충당하고 있다. 회사 측의 그린본드 발행은 민간 부문에서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플 내에서 환경과 정책, 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는 리사 잭슨은 기후 변화 영향에 의한 사건과 싸워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책임을 각자가 담당하고 있으며 그린본드에 의해 조달한 47억 달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깨끗한 에너지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애플 2020년 그린본드 프로젝트 주요 성과 중 하나는 덴마크 최대 육상 풍력 발전 2기 건설을 완료하는 것이다. 도시 근교에 세워진 높이 200m 터빈은 매년 62기가와트시 전력을 발전하고 잉여 전력은 모든 덴마크 국내 전력망에 보내진다고 한다.

또 미국에선 네바다주 리노 교외에 설치한 태양열 프로젝트 거점이 현지 애플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 시카고 지역 전력 사용량은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풍력 발전소에서 112메가와트분 전력 구매로 조달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애플은 2020년 7월 2030년까지 공급망 100% 탄소 중립 달성을 약속하는 것으로도 선언하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개발된 저탄소 알루미늄 16인치 맥북 프로 생산에 투입하고 있으며 사용자도 모르게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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