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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분기 1천억 고지 애플·첫 흑자 테슬라

이번 주에는 분기 실적 발표가 많았습니다. 먼저 애플이 발표한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1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죠. 동기 순이익은 28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페이스북도 2020년 4분기 결산 보고서를 공개했죠. 매출은 당초 예상을 33% 상회하는 28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0억 달러 증가한 것이며 순이익은 112억 달러, 주당 3.88달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결산을 보면 수익은 17% 늘어난 431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33% 증가한 155억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AMD가 2020년 4분기와 2020년 연간 재무 결과를 보고했는데요.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2억 4000만 달러,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97억 6000만 달러로 분기와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이 됐습니다.

눈길을 끈 건 테슬라입니다. 테슬라가 발표한 2020년 4분기 결산에 따르면 창업 이후 계속되어 온 적자를 연간 기준으로 처음 탈피해 7억 2,100만 달러라는 흑자를 기록한 것이죠. 2020년 4분기 매출은 107억 달러이며 순이익은 2억 7000만 달러 흑자입니다. 2020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315억 달러이며 순이익은 7억 2,100만 달러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월 4일 미국과 캐나다 구글 지원이 새로운 노동조합인 AWU를 결성한 바 있죠. 그런데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사명을 따서 명명한 AWU는 결성 3주 뒤 전 세계 10개국에 구글 노동조합을 포함한 국제연합체인 알파 글로벌 결성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알파 글로벌의 노력이 성공한다면 다른 거대 기술 기업 근로자도 한 국가가 아니라 전 세계 사무실 등과 연대하기 위한 방법을 나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은 우주로 가볼까요. 스페이스X가 상용 소형 인공위성 133기와 스타링크 위성 10기 등 모두 143기를 한꺼번에 발사한 트랜스포터-1 미션을 지난주 성공시켰습니다. 한꺼번에 143기 위성을 발사한 건 전례없는 수준이죠. 수익 면을 생각하면 한꺼번에 발사해 많은 고객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게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 효율적인 건 당연합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소규모이거나 교육기관 실험용 위성 프로젝트 등 고객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몇 년 동안 구글은 언론에 대한 지불을 거부하고 있었지만 2021년 1월 21일 성명을 통해 마침내 프랑스 언론과 뉴스 임대료 지불 개별 협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유럽에선 디지털화된 사회에 대응하고 저작권법 개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9년 발효된 디지털 단일 시장에서 저작권 규제는 콘텐츠를 재사용해 이익을 얻고 있는 구글 같은 사업자에게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지불을 의무화한 것이죠.

이에 구글은 2021년 1월 21일 성명을 통해 프랑스 언론 단체와 몇 개월에 걸친 협의 끝에 게시자별로 사용료 지불에 대한 협상 틀을 확정했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공개되는 콘텐츠량과 트래픽에 따라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웹브라우저 브레이브가 1월 19일 버전 1.19를 발표하고 중앙집권적인 통신 프로토콜 HTTP에서 분산 파일 시스템인 IPFS를 통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는 IPFS를 통합한 첫 브라우저가 됐습니다.

IPFS는 인터넷 정보는 어딘가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는 전환을 목표로 인터넷을 HTTP에서 P2P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입니다. 브레이브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본디는 IPFS가 중앙집중식 서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준다며 이번 IPFS 통합은 웹에 더 투명성과 분산성, 탄력을 가져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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