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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저 브레이브, IPFS 기능 통합했다

페이지에 있는 광고를 자동 차단해 고속 동작을 가능하게 한 웹브라우저 브레이브(Brave)가 2021년 1월 19일(현지시간) 버전 1.19를 발표하고 중앙집권적인 통신 프로토콜 HTTP에서 분산 파일 시스템인 IPFS를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는 IPFS를 통합한 첫 브라우저가 됐다.

브레이브는 크로뮴(Chromium)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웹브라우저로 기본적으로 광고 차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동작에 부하를 거는 광고를 배제해 크롬과 사파리보다 고속으로 동작하는 게 특징. 이런 브레이브가 발표한 버전 1.19는 분산 파일 시스템 IPFS를 통합했다. 버전 1.19 이상에선 지금까지 웹사이트에서 주류이던 HTTP:// 뿐 아니라 ipfs://로 시작하는 URL에 액세스할 수 있다.

IPFS는 인터넷 정보는 어딘가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는 전환을 목표로 인터넷을 HTTP에서 P2P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IPFS 프로젝트 리더인 몰리 맥킨리는 중국에서 실시하는 광역 인터넷 검열과 터키 소셜미디어 대규모 차단 등을 예로 들면서 IPFS는 이런 기업이나 정부 검열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브레이브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본디는 IPFS가 중앙집중식 서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준다며 이번 IPFS 통합은 웹에 더 투명성과 분산성, 탄력을 가져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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