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사업 담당자인 필 스펜서가 자사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xCloud)가 결국 iOS용으로 제공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클라우드를 9월 15일부터 전 세계 22개국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시점에선 안드로이드용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선 사용할 수 없다. 당시에는 애플 앱스토어 지침 제약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애플은 심사 지침을 개정하고 엑스클라우드나 구글 스타디아(Google Stadia)를 포함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이론적으로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조건은 개별 게임마다 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고 1개씩 업데이트할 때마다 앱스토어 심사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엑스클라우드가 지원하는 150개 이상 타이틀 모두에 개별 앱을 준비해 심사를 하는 건 현실적이라고 할 수 없다. 사용자에게도 즐기고 싶을 만큼 다운로드하고 홈 화면에 아이콘을 추가하는 걸 강요하는 걸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사용자 환경 훼손이라며 반발을 표명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간 협상에는 양사의 고민이 있겠지만 필 스펜서는 인터뷰에서 양사가 여러 단계를 거쳐 이견을 해소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30억 명 이상이 비디오 게임을 하고 많은 스마트폰으로 즐긴다며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에 게임 패스를 도입할 걸 약속하며 협상으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사가 대립하는 이유는 금전적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철학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양사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플랫폼에 구축되어 있는 방법으론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앱이 앱스토어에서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게이머가 자신의 장치에서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양사간 대립은 애플 측이 개별 게임마다 다운로드를 하게 하고 앱 내에서 DLC와 아이템 과금 구독 요금은 앱스토어 내 인앱 구매를 이용하도록 요구하는 사용자 경험과 직결된 방법을 둘러싼 문제다. 절충안에 대한 단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어떻게 문제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