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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가상벽 역할 ‘스마트 드론’이 대신할까

안두릴(Anduril)은 오큘러스 창업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설립한 AI를 작동하는 자동 감시탑 역할을 하는 스마트 무인 항공기를 발표한 기업이다. 이 기업은 국경 벽을 가상으로 만들어주는 스텔스 고속 비행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 새 버전을 개발해 미세관국경보호국 CBP와 계약을 맺었다. 2020년 9월 CBP로부터 3,6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7월 CBP는 지금까지 건설된 감시탑을 위해 2,500만 달러를 안두릴에 투자했다. 안두릴과 계약을 유지하면서 감시탑 200개를 2022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2억 달러 이상이다.

안두릴은 2019년 앤빌(Anvil)이라고 불리는 무인 항공기를 식별하고 격추하는 기능을 발표한 데 이어 지금은 새로운 기능을 더한 4세대 고스트(Ghost)형 드론을 발표했다. 고스트는 장기간 비행이 가능하고 AI를 활용해 감시탑을 비롯한 모든 하드웨어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중계 플랫폼과 연동해 감시 대상을 특정한다. CBP는 미국 국경을 넘어서려는 인물을 자동 식별하고 국경경비대에게 경보를 보낼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안두릴은 고스트4가 지능적 VTOL이며 군사용 소형 무인 드론으로 작전 중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며 침묵에 가까운 음향 특성을 자랑해 발견하기 어렵고 전투원 상황 판단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고스트4의 비행시간은 100분이며 소프트웨어(Lattice AI)를 내장했다. 이에 따라 통신 상태가 나쁜 장소나 분쟁 지역에서 운용과 목표 확인이 가능하다. 여러 고스트 무리를 혼자 조작할 수 있고 다양한 기기를 통해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스트4는 공중 첩보 활동과 감시 정찰, 물자 납품, 침입 방지, 신호 정보,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듈식 시스템에서 사용자 정의 가능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안두릴은 응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접경 지역과 국경 감시를 위한 계약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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