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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세포에서 배양한 ‘인공 베이컨’ 나왔다

지난 2018년 창업한 미션반즈(Mission Barns)가 인공 베이컨 시험 제공을 미국에서 시작했다.

미션반즈는 동물 세포에서 인공 고기를 배양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물에서 분리한 세포를 동물 체내를 재현한 온열 인큐베이터에 넣고 비타민과 당분, 단백질 영양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포가 성장하고 부풀어 맛있는 고기가 된다는 것. 미션반즈가 개발한 프로세스는 한 번 세포를 배양해 수백 톤 고기를 수확 가능하며 고기가 갖는 맛을 바꿀 수도 있다.

미션반즈는 자사가 만든 인공 베이컨을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내 식당 2곳에 시험 제공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게 음식을 제공할 수 없어 미션반즈 제품 개발 이사가 조리한 인공 베이컨은 테이크아웃 형태로 제공된다. 에이탄 피셔 미션반즈 CEO는 자사의 인공 베이컨을 씹을 때 느껴지는 감각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게 고기 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고기의 장점으로 배양한 인공 고기가 식중독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과 보틀리누스 등 세균이나 중금속, 폴리염화비폐닐 등 오염물질,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트랜스 지방, 잔류 항생물질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든다. 또 배양으로 생산한 인공 고기는 지속 가능한 안전하고 인도적이라는 주장이다. 미션반즈는 올해 인공 고기 판매를 예정하고 있지는 않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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