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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임계값 넘어서면…지구 기후 운명의 갈림길

몇 해 전 산업혁명 이전 수준까지 기온 상승을 1.5도 임계값 이하로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며 전 세계를 뒤흔든 기후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세계기강기구 전망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 수준을 적어도 1도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5년 사이 20% 확률로 평균 기온이 1.5도 임계값을 초과해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번 예측은 전 세계 기후 예측 기관 컴퓨터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파리협정에서 정한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지구 규모에서 한시라도 빨리 기후 정책 변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파리협정에선 1.5도 임계값을 노력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곽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은 가장 더웠던 시기이고 2019년은 2016년에 이어 사상 2번째 더운 해로 기록됐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관계자는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예측해온 대로 돌이킬 수 없는 기후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기온 상승은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 5년간 지구 거의 전역이 최근보다 따뜻해질 것이다.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더워질 전망. 지난 몇 년간 얼음이 급격하게 녹고 산불이나 무더위에 힙싸인 북극은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빠른 온난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예측된다. 북극 온난화는 영구동토와 얼음을 융해시켜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1.5도 임계값을 영구적으로 넘으면 파괴적인 가뭄과 폭풍우, 열파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음식과 물 부족, 새로운 전쟁과 경제 불안정 원인이 될지 모른다.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빈곤층은 최악의 상황에 시달릴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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