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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아마존 창고 獨 노동자 파업 나서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아마존 일부 사용자가 상품 배달 일정 지연 등 영향을 받기도 한다. 비상사태 속에서도 소비자에게 생필품 전달 등을 위해 업무를 중단할 수 없던 아마존 창고 노동자들이 파업을 통해 아마존 측에 코로나19발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파업이 독일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가 생필품 등을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무렵 수많은 기업이 일시 업무정지나 리모트워크로 전환했지만 아마존은 새로 창고 노동자 10만 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창고 작업자는 아마존 코로나19 대책에 불만을 느끼고 파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4월 들어 아마존 창고 노동자 중 첫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나오기도 한다.

아마존은 6월 들어 창고 작업자가 적절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을 발표한다. 재빨리 코로나19 대책을 실시해 유럽 주요 국가에서 낮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해온 독일은 4월 하반기 점점 봉쇄를 완화해간다. 하지만 6월 23일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다시 봉쇄 실시를 발표한다.

독일 헤센주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이에 따라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은 적어도 30∼4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독일에 있는 아마존 창고 6곳에서 48시간에 걸친 파업이 실시된다. 파업이 일어난 곳은 5개 도시에 위치한 아마존 창고.

독일 노동조합 관계자는 6월 28일 아마존이 기업 이익을 위해 직원의 건강을 걸어왔다면서 아마존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파업을 일으킨 창고 노동자를 해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AWS 수석 사장을 맡고 있는 팀 브레이가 사직하는 소동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전 세계 50곳 이상 아마존 이행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고 아마존 창고를 코로나19 감염 온상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까지 아마존 창고 노동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마존 측은 직원 안전을 확보하면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6월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아마존 창고에는 4억 7,000만 점에 이르는 손소독제, 장갑 2,100만 점, 페이스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 1,900만 점, 소독용 세제 3,900만 점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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