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대시보드 하나로 300개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릴굿(Reelgood)은 스트리밍 서비스 수집기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소비자가 자신이 지금 보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알게 해주는 종합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것. 또 1,000만 건에 달하는 사용자 활동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나 스마트TV 업체 등에 라이선스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 기업은 지난 12월 시리즈A에서 675만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릴굿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100만 달러가 넘게 됐다.

릴굿이 조사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려 336개다. 영화와 TV 프로그램도 모두 조사한다. 유무료 서비스는 물론 넷플릭스와 HBO,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 구독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대여 옵션의 경우 가격 비교도 할 수 있다.

릴굿은 검색과 필터링 기능을 통해 장르와 제작 혹은 개봉 연도, 등급, IMDB 점수 등 서비스 개인화되 형태로 추천을 받아볼 수 있게 해준다. 보고 싶은 걸 찾으면 릴굿 대시보드에서 플레이를 누르면 곧바로 스트리밍 서비스 앱이나 웹사이트를 찾아준다.

언뜻 간단해 보이는 서비스지만 릴굿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라이브러리를 망라해 수백 개 데이터 소스에서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해 기계학습과 인간 큐레이터를 함께 이용해 실시간 매칭과 조합을 한다.

릴굿 측은 데이터 품질도 어필한다. 300여 개가 넘는 서비스 중 98%는 정확하다는 설명. 데이터를 게시자와 검색엔진, 미디어 플레이어, TV방송국, 음성 지원 등 스마트 디바이스 등에 라이선싱한다. 릴굿이 제공하는 원시 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유료로 이용하는 기업 수는 50개사에 달한다.

릴굿은 시청률 조사 업체인 닐슨 수석 부사장을 스카웃해 릴굿 인사이트(Reelgood Insights)라는 B2B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을 맡겼다. 회사 측은 스트리밍 지원 플랫폼 수를 늘릴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