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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양자컴퓨터 개발 협력 기업 엔티티목록에…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12곳을 무역 블랙리스트, 소위 엔티티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군 양자컴퓨터에 대한 대처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11월 24일 공표된 엔티티리스트에는 중국, 파키스탄, 싱가포르, 일본 4개국 27개 기업이 새로 추가됐다. 또 중국과 파키스탄 기업 중에는 파키스탄에서 핵개발이나 탄도 미사일 계획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 13개사가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일본 기업은 코라드테크놀러지(Corad Technology)라는 중국 기업 계열사. 코라드테크놀러지는 2019년 이란 군사 우주 계획을 위해 미국 기술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다른 기업 대부분은 중국군 대잠수함 무기 개발, 암호 해독 반대로 해독 불가능한 암호 개발 등으로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목적을 위해 미국 신기술을 훔치려 했다는 것. 그 밖에 파키스탄은 안전하지 않은 핵개발 활동에 협력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3개사가 포함되어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제 통상 무역은 국가 안보 위험이 아니라 평화와 번영 그리고 양질의 고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티티리스트에 등록된 기업에 부품과 기타 물품을 공급하는 미국 공급 업체는 사전에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 산업안전보장국 BIS 측은 이를 허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양자컴퓨터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면 앞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엔티티리스트 등록만으론 앞으로 양자컴퓨터 군사 이용을 저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개발을 돕는 미국 프로세서와 관련 장비 공급을 중단하는 건 중국에서 군사용 양자컴퓨터 흐름을 조금이라도 약화시키는 것으로 이어진다.

미국은 중국 양자컴퓨터 개발이 경제적인 면 뿐 아니라 군사적인 면에서도 미국이 우위에서 장애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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