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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뷰, 내년 1월 서비스 종료한다

SIE(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가 미국 시장에서 제공해온 클라우드 기반 방송 전달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를 2020년 1월 30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SIE 측은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 해당 서비스를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고 서비스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소니는 9월 디즈니와 플레이스테이션 뷰를 위한 ESPN, 디즈니 플러스 등 여러 채널 전송을 위해 다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수익성만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도 갸우뚱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업계 분위기를 보면 인터넷 기반 TV 프로그램 전달을 위한 주문형 동영상 서비스가 늘어나고 시청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한편 인기 채널 유지를 위해 서비스 가격을 점차 인상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 뷰 역시 지금까지 4년간 3차례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

또 사용자는 기존 케이블TV 채널을 생방송으로 보는 것보다 주문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뷰와 AT&T TV 나우 같은 서비스는 가입자 수를 늘리지 못하는 반면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등 앱이 제공되고 있다. SIE 측은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앱과 제휴를 통해 영화나 TV 콘텐츠에 계속 액세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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