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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안전탑승요금 ‘우버의 거짓말’

우버는 한때 우버엑스(UberX)를 이용할 때 안전탑승요금(Safe Ride Fee) 1달러를 추가 충전하던 적이 있다. 물론 현재는 폐지된 상태다. 안전탑승요금이라는 말 그대로 안전을 고려해 필요한 비용으로 채택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의미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기자 마이크 이삭(Mike Isaac)이 저서(Super Pumped : The Battle for Uber)를 통해 우버의 거짓말을 폭로한 것.

안전탑승요금은 한때 우버가 도입한 이용료다. 당시 우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서비스 안전 향상을 위해 필요한 비용으로 운전자의 신원 확인이나 자동차 정기 점검, 운전자를 위한 안전 교육, 앱에서 안전 기능 개발과 보험에 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보통 1달러지만 지역에 따라 2달러 50센트인 곳도 있었다고 한다.

우버는 지금까지 이를 통해 5억 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이용자로부터 모은 1달러를 안전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있다는 것이다. 저서에선 우버 출신 직원이 이는 사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원래 이 책에서 폭로하기 전부터 신원 확인이나 안전 대책이 미흡해 상용차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우버 측에 안전탑승요금을 둘러싼 소송이 일어난 적도 있다.

우버는 창업 10년을 맞았다. 성희롱 문제나 정보 유출, 운전자 파업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확실하게 성장하면서 우버는 여러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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