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상대방을 죽이고 그녀의 얼굴을 이용해 온라인 대출 회사에 신청을 한 남성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청 당시 얼굴 인증을 의심스럽게 여긴 대출 회사가 알려 체포된 것.
중국 남동부에 거주하는 29세 남성은 체포 당시 농장에서 여성 시체를 태우려고 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국은 이 남성이 4월 11일 돈 문제로 말다툼을 한 뒤 줄로 상대방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은 복건성 하문에서 발생했다. 남성은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고향으로 시체를 옮겼다.
이 남성은 그곳에서 머니스테이션(Money Station)이라는 앱을 이용해 대출 신청을 해 피해자 신원을 이용하려 했다. 이 앱은 얼굴 인식을 이용해 승인 절차 과정 중 윙크를 하도록 사용자에게 요구한다. 이 앱으로 눈 움직임은 감지할 수 없지만 목소리가 여성이 아닌 남성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출 회사 직원은 실패한 데이터를 수동으로 검토한 결과 여성의 얼굴에 멍이 들고 목에 붉은 자국이 있는 걸 발견했다. 이 남성은 결국 8월 초 체포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해자 계좌에서 3만 위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살해된 뒤 신원을 악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생체 인식을 이용하는 앱이 늘어날 지도 모를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