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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뉴스+ 수익, 예상보다 적다”

애플은 지난 3월말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잡지나 뉴스를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서비스인 애플 뉴스 플러스(Apple News +)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런데 여기에 참여한 일부 출판사나 매체로부터 이익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아이폰 사용자 수를 감안하면 잠재적 독자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출판사와 미디어가 참여 제의를 받았고 실제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수익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 출판사 간부는 애플이 애플 뉴스 플러스 첫 해 이전 뉴스 버전(Texture)보다 10배 수익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2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다른 출판사 관계자 역시 애플 뉴스 플러스 구독 수입은 텍스처 시대와 같은 정도이거나 그 이하라고 말했다고.

일부 출판사 임원은 애플 뉴스 플러스 개발팀이 서비스 시작 이후 회의를 통해 의견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애플은 사용자가 무료 기사와 애플 뉴스 플러스 가입자에 한정한 유료 기사 내용 차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한다.

지금은 애플 뉴스 플러스는 잡지 단위로 표시를 하지만 출판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잡지 콘텐츠를 앱용 콘텐츠로 쉽게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한다고 한다. 한 출판사 측은 애플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잡지나 기사 PDF 데이터를 애플 뉴스 플러스 콘텐츠 변환 도구에 대한 불만은 이전에도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출판사는 애플 뉴스 플러스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애플 측도 전용 앱을 사용자에게 더 직관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아직까지 애플 뉴스 플러스는 서비스 개시 3개월이 지났을 뿐이다. 확실히 사용자 경험을 높이면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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