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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의 달착륙선, 디자인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항공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달 착륙선 블루문(Blue Moon) 디자인과 이미지 영상을 공개했다.

베조스는 워싱턴DC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에서 블루오리진이 지난 3년간 설계 작업을 해온 달 착륙션 블루문의 모형을 발표했다. 블루문은 2017년 발표한 블루오리진의 수직 착륙 로켓 뉴글렌(New Glenn)과 함께 발사할 수 있으며 블루문 자체에도 자체 엔진인 BE-7을 탑재한다.

블루문은 이를 통해 자율적으로 우주를 항해할 수도 있고 3.6톤에서 6.5톤까지 적재물을 운반해 달에 착륙할 수 있다. 우주 공간은 떠있는 상태에서 본체에서 짐을 외부로 사출할 수도 있다.

BE-7 엔진은 진행 방향 쪽에 탑재했고 다리 4개 역시 엔진과 같은 방향으로 뻗어 있다. 블루문은 달에 착륙할 때에는 엔진에서 자세를 제어하면서 다리가 있는 면을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수직 방향으로 조절한다. 이 상태에서 천천히 달에 착륙하는 것. 정밀 유도 하강 센서를 통해 어디서나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기계학습도 이용했다.

베조스에 따르면 블루문은 달탐사선 4개를 동시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인간이 타는 기구는 없지만 더 큰 블루문 버전을 만들어 인간이 탑승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조스는 발표에서 근본적이고 장기적 문제는 결국 인간이 지구상 에너지를 소진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태양계 에너지의 근원을 얻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문의 착륙장소로 간주되는 쪽은 달 남극 근처에 위치한 분화구다. 이곳 내부에는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귀중한 우주 자원이 될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얼음을 채굴하면 물을 마실 수 있거나 로켓연료와 식수를 구할 가능성이 높아져 달에 인간이 활동하는 데 상당히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베조스는 달에 대해 가장 중요한 점은 그곳에 물이 있다는 것이라는 말로 블루문에 탑재한 BE-7 엔진의 연료가 될 액체수소를 달 표면에 존재하는 얼음에서 생산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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