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오는 7월 인력을 15%에서 20% 감축하는 방침임이 밝혀졌다. 감축은 주로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나가 찬드라세카란 제조담당 부사장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인텔 내 경제적 과제와 재무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직원에게 보냈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찬드라세카란 부사장은 6월 14일 직원에게 인텔이 직면한 경제적 과제와 재무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5%에서 20%의 인력 감축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메모로 전달했다. 인력 감축 실시 시기는 7월 예정이며 보도에 따르면 인텔 직원 4명을 통해 메모 내용이 사실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인텔은 찬드라세카란 부사장 메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직원을 배려와 존중으로 대할 것이라며 조직 복잡성을 해소하고 엔지니어에게 힘을 실어줘 고객 요구에 더 잘 대응하고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자사는 미래를 향해 사업을 위치시키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 신중히 검토한 뒤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력 감축은 전 세계 인텔 공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며 그 중에서도 주요 제조거점인 오리건에서는 2만 명이 고용되어 있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인텔은 2024년 1만 5,000명에 이르는 인력 감축을 단행했으며 오리건주에서는 3,000명이 대상자였다.
한편 인텔에서는 2024년 팻 겔싱어 CEO가 퇴임한 뒤 3월 전 이사인 립 부 탄이 CEO로 취임했다. 탄 CEO는 업무를 합리화하고 경영진 수를 줄이며 신기술을 빠르게 전개하는 방침을 제시하는 한편 일류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