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1일 PC 주변기기의 접속 규격인 PCI Express 사양 제정 단체인 PCI-SIG가 PCI Express 7.0(PCIe 7.0) 최종 사양을 출시했다. PCIe 7.0 최종 사양에서는 데이터 레이트가 최대 128GT/sec, 양방향 전송속도가 512GB/sec가 된다.
PCI-SIG 회장 겸 의장인 알 야네스는 PCIe 7.0 최종 사양 출시에 즈음해 PCIe 기술은 20년 이상에 걸쳐 광대역폭·저지연 입출력 I/O 인터커넥트로 채용되어 왔다면서 이번에 PCIe 7.0 사양 출시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양은 오랫동안 이어온 3년마다 I/O 대역폭을 배증시킨다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시된 PCIe 7.0 최종 사양은 16레인 구성에서 데이터 레이트가 최대 128GT/sec, 단방향 전송속도가 256GB/sec, 양방향 전송속도가 512GB/sec가 된다. 데이터 레이트와 전송속도는 전세대인 PCIe 6.0 2배다.
PCIe 7.0은 또 PAM4(4값 펄스 진폭 변조) 신호와 PAM4 Flit 베이스 인코딩을 지원해 전력 효율이 향상됐으며 이전 세대 PCIe 기술과의 하위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다.
PCIe 7.0은 AI와 머신러닝, 800G 이더넷,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 큰 대역폭 수요를 가진 데이터 주도형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다. 야네스 의장은 AI 애플리케이션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차세대 PCIe 테크놀로지는 AI를 도입하는 데이터 집약적 시장에서의 대역폭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면서 여기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HPC, 자동차, 군사/항공우주 분야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PCI-SIG는 2030년 이후 사용될 PCIe 8.0 제정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PCIe 8.0은 PCIe 7.0 2배 성능을 자랑하며 데이터 레이트가 256GT/sec로 배증되고 양방향 전송속도가 16레인에서 1TB/sec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