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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비용 절감…NBA 결승전 방송된 AI 생성 광고

지난 6월 11일 개최된 NBA 파이널 3차전에서 AI를 활용해 생성된 동영상 광고가 방송됐다. NBA 파이널 시청자에게 큰 임팩트를 준 이 동영상 제작비는 단 2,000달러로 기존 동영상 광고 대비 95% 비용 절감을 실현했으며 제작 시간도 단 2일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광고를 공개한 건 금융시장이나 스포츠 경기 결과, 선거 결과 등 모든 사건 결과를 예측하고 해당 예측을 거래하는 칼시(Kalshi)라는 서비스다.

동영상을 보면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들어진 게 명확하다. 동영상 제작자인 유튜버 겸 영상 작가 PJ Ace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이 동영상을 어떻게 제작했는지 공개했다. 그는 칼시는 가능한 한 가장 광기 어린 NBA 파이널 커머셜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고용했다며 네트워크 TV는 이런 GTA 스타일로 이뤄진 광기 어린 광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오3 동영상은 2025년 광고 트렌드가 될 것이며 이 동영상을 단 2일 만에 만든 방법을 프롬프트와 함께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한 워크플로를 사용해 3주 만에 3,000만 회 이상 재생되는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기술했지만 이 3주 만에 3,000만 회 이상 재생된 동영상이 어떤 동영상인지는 불명하다.먼저 러프한 대본 작성, 다음으로 제미나이를 사용해 촬영 리스트와 프롬프트 작성, 이어 베오3(Flow)에 붙여넣기, 마지막으로 캡컷(Capcut) 또는 FCPX, 프리미어 등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로 편집 순으로 이뤄졌다.

그가 작성한 러프한 대본은 동영상 내에서 등장인물에게 말하게 할 몇 가지 대사를 기술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이 대본을 혼자서만 작성한 게 아니라 제미나이나 챗GPT와 공동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챗봇 AI는 아이디어 도출이나 대본을 간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다음으로 제미나이에 대본을 입력해 필요한 동영상 소재를 제작하기 위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이를 베오3에 입력해 동영상을 제작한다. 그는 자신은 항상 한 번에 프롬프트 5개를 반환하도록 설정한다며 그 이상이 되면 품질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또각 프롬프트는 베오3가 그 전후 샷 맥락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장면을 완전히 묘사해야 한다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정, 등장인물, 톤을 매번 설명해야 했다고도 기술했다.

그는 베오3로 동영상을 생성할 때의 요령으로 고속 모드로 한 번에 5개 프롬프트 실행(1개당 0.20달러), 생성된 동영상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프롬프트를 제미나이에 붙여 넣어 변경을 요청하고 플로우에서 다시 동영상 생성을 실행 등을 제시했다. 그 밖에도 등장인물에게 외치게 하려면 큰 소리로 외친다고 기술하거나 대문자로 대사를 기술하는 걸 권장했다.

사용 가능한 동영상 소재 15개를 제작하는 데 걸린 생성 횟수는 300~400회였으며 혼자서 2~3일이 걸렸다고 한다. 이는 기존 광고 대비 95% 비용 절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동영상 광고 미래에 대해 싸다고 해서 누구나 AI을 활용해 동영상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건 아니라며 자신은 15년 이상 디렉터를 맡고 있지만 브랜드는 지금도 취향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미래에는 소규모 팀이 매주 브랜드와 관련된 바이럴 콘텐츠를 제작하고 훨씬 적은 비용으로 80~90%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동영상 광고 제작자에게 필요한 스킬에 대해 현재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분야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킬은 코미디 각본을 쓰는 것이라며 사람들을 웃게 할 수 있다면 그들은 광고 전체를 시청하고 관심을 가질 것이며 그중 몇 명은 고객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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