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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드론 표준 초안 발표했다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드론 관련 국제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2019년 1월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연내에는 정식 채용될 전망이다.

불행하게도 초안 자체는 작업그룹 멤버 외에는 볼 수 없는 상태. 물론 초안 일부는 공개되어 있는 상황이다. 드론 관련 규격 ISO/DIS 21384 초안 중 3장 일부를 볼 수 있는데 드론의 비행에 대한 정의와 용어 등이 정해져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이후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공항이나 기밀시설 등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비행 금지 구역으로 마련해 제한 공역 비행을 막고 이를 위해 지오펜스 기술 도입을 제안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비행 기록이나 훈련, 유지 보수 요구 사항 필요성도 밝히고 있으며 조종사가 개인정보 보호나 데이터 보호를 존중해야 하는 규칙도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중요한 사항으로는 모든 드론 비행에 인간이 개입하는 페일 세이프(fail-safe) 수단이 필요하다고도 밝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ISO가 아니더라도 이미 국가마다 운용 규칙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제표준규격을 결정한다면 국가별로 제각각인 규제를 일원화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선 국가별 정의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드론 조종사 입장에서도 여행지에서 드론을 날리면 해당 국가의 드론 규제를 어기게 되어 벌금이나 드론 몰수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일을 줄이게 될 수 있다. 또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도 검토 중이지만 통일 운영 규칙이 정해질 수 있는 만큼 드론을 이용한 서비스 진출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번 초안 외에도 앞으로 기술 사양과 비행 관리, 제조 품질 등 드론 관련 규격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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