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질라재단(Mozilla Foundation)이 개발하고 있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Firefox) 공식 깃허브 저장소가 등장했다.
모질라재단은 오랫동안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머큐리얼(Mercurial)을 사용해 왔지만 2023년 11월 머큐리얼에서 깃(Git)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이어폭스 정규 홈도 Mozilla.org 서버 머큐리얼에서 깃허브로 이전했다고 한다. 현재 깃허브 이전이 영향을 미치는 건 코드뿐이며 단기적으로는 아직 머큐리얼 서버가 존재하고 있어 깃허브에서 동기화될 것이라고 한다. 또 버그 관리 시스템에는 여전히 버그질라(Bugzilla)가 사용되고 있으며 코드 리뷰에는 파브리게이터(Phabricator)가, 지속적 통합(CI)에는 태스크 실행 프레임워크인 태스크클러스터(Taskcluster)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기여자에게 미치는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모질라 백엔드에서는 깃허브 이전으로 인해 자사에서 버전 관리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를 호스트하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한다. 인프라스트럭처 호스트는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에 필요한 규모, 성능, 가용성에 있어 큰 과제라는 설명이다. 대규모 저장소에서는 읽기와 쓰기 성능이 문제가 된다. 새로운 기여자는 먼저 저장소 클론을 생성하지만 이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 신뢰성이 낮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문제가 된다고 한다.
또 모질라 HTML 렌더링 엔진인 게코(Gecko)와 파이어폭스에서 25년 이상 버그질라를 사용해 왔으며 버그질라 특정 기능에 크게 의존하는 내부 워크플로와 도구, 프로세스가 수없이 많기 때문에 버그질라를 깃허브로 대체하는 건 위험이 높은 프로젝트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