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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달러 훔친 도어대시 전 배달원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도어대시(DoorDash) 전 배달원이 동 서비스에서 250만 달러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 배달원은 동료와 공모해 실제로 음식 배달을 하지 않고 배달 업무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획득했다.

지난 2024년 8월 미국 연방 대배심은 도어대시 전 배달원인 사이 차이타냐 레디 데바기리와 다른 3명을 도어대시에서 250만 달러 이상을 훔친 전신사기 공모죄로 기소했다. 이들은 5월 13일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데바기리 일행이 도어대시에서 부정하게 금전을 훔친 방법은 먼저 도어대시 앱 내 부정한 고객 계정에서 고액 주문을 한다. 다음으로 도어대시 직원 인증 정보를 이용해 데바기리와 다른 관계자가 만든 드라이버 계정에 수동으로 주문을 할당한다. 이어 할당된 배달을 실제로는 미배달 상태로 주문 완료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배달 보수를 획득한다. 같은 주문을 처리 중으로 되돌리고 앞선 작업을 반복한다.

연방 검사국은 데바기리 일행의 전신사기에 대해 5분도 걸리지 않고 여러 주문을 수백 번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신사기 공모죄를 인정해 데바기리는 최고 20년 징역형 및 25만 달러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데바기리 일행은 2025년 9월 상황 심문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검찰 당국이 2024년 10월에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데바기리 일행과 공모해 도어대시 내부 정보를 제공한 도어대시 전 직원인 타일러 토마스 보텐호른이 2022년 별도로 기소됐으며 2024년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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