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가 자사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온 챗봇 AI인 메타 AI를 단독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했다. 메타 AI는 차세대 멀티모달 AI인 Llama 4를 기반으로 한 챗봇이다.
메타 AI 앱은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제공된다. 다만 메타 AI는 레이밴 메타(Ray-Ban Meta) 또는 레이밴 스토리(Ray-Ban Stories)와 연동되어 작동하는 앱이기 때문에 메타가 제작한 스마트글라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단독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메타 AI 앱에서는 사용자 에이전트에게 개인 정보를 기억시키거나 상황에 맞는 중요한 세부사항을 추출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메타 AI는 사용자의 프로필, 즐겨찾는 콘텐츠, 반응이 높은 콘텐츠 등 사용자가 메타 플랫폼에서 공유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해 질문에 대한 관련도 높은 응답을 생성한다. 다만 이런 맞춤형 응답 기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제공된다.
또 메타 AI 앱에는 전이중 음성 기술(full-duplex voice technology)을 적용한 음성 데모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 기술은 대화형 상호작용을 훈련해 더 자연스러운 음성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AI가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게 아니라 직접 음성을 생성한다. 다만 해당 데모는 웹 검색이나 실시간 정보 접근은 불가능하다. 이 음성 데모 기능 역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디스커버(Discover) 피드에서는 다른 사용자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탐색하고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다른 사용자가 추천한 프롬프트를 확인하거나 자신만의 오리지널 프롬프트로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사용자 프롬프트는 명시적 허가 없이는 공유되지 않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타는 자사 AI 모델 Llama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플랫폼인 Llama API를 4월 29일 발표했다. 현재는 제한된 프리뷰 단계로 이 기간 동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lama API에는 4월 5일 출시된 Llama 4 스카우트(Scout)와 Llama 4 매버릭(Maverick)을 비롯해 Llama 3.3 70B, Llama 3.3 8B 모델도 사용할 수 있다. 모델 미세 조정 및 평가 도구도 함께 공개됐으며 Llama 3.3 8B를 기반으로 한 커스텀 모델 개발도 가능하다.
그 뿐 아니라 사용자는 원클릭으로 새로운 API 키를 생성할 수 있다. 사용 이력 화면에서는 모델별로 토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미 파이썬과 타입스크립트용 SDK가 제공되고 있으며 오픈AI API와의 호환성도 확보되어 있다. 이로 인해 개발자는 기존 AI 제품 코드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현재 Llama API는 제한된 프리뷰 단계이며 실제로 사용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 제한된 프리뷰 기간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메타에 따르면 Llama 시리즈 총 다운로드 수는 4월 30일 기준으로 12억 건을 넘어섰다. 메타는 오픈AI, 미스트랄AI,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딥시크 등 경쟁 기업 모델 다운로드 수와 비교한 그래프를 공개하며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