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자사 오픈소스 AI 모델인 라마(Llama)를 국제우주정거장용으로 미세 조정해 우주로 보냈다고 밝혔다.
메타에 따르면 회사 측은 라마 3.2를 미세 조정해 우주비행사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우주정거장에 배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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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 배치된 스페이스 라마(Space Llama)에는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AI가 모두 탑재되어 있어 우주비행사가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문장, 이미지, 음성을 인식시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주비행사가 어떤 설명서를 읽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등 사용 사례가 예상된다. 메타는 라마가 지닌 강점에 대해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유연성이 높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기기에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며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AI 기업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지구상 컴퓨터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Accelerated by NVIDIA.@BoozAllen and @Meta are bringing Space Llama to new frontiers with NVIDIA GPUs and CUDA. https://t.co/nzK2JCMlnx
— NVIDIA Newsroom (@nvidianewsroom) April 25, 2025
라마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배치하는 시도는 2024년 8월 부즈 앨런(Booz Allen)이라는 기업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배치했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된 것. 이번에 메타는 부즈 앨런과 협력해 라마 배치를 완료했다. 스페이스 라마에는 부즈 앨런 고유의 엣지 컴퓨팅 도구 뿐 아니라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엣지 컴퓨팅인 스페이스본 컴퓨터-2(Spaceborne Computer-2)와 강력한 AI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직접 조작할 수 있게 하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등 각사별 기술이 집결되어 있다.
이런 기술로 인해 지금까지 수 분이 걸렸던 AI 작업을 단 1초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메타는 우주비행사는 연결 손실 위험을 관리하지 않고도 연구와 의사결정을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우주에서의 혁신은 계산이나 통신 기능을 지구상 연결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만족스럽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 라마는 최신 기술을 우주 끝으로 직접 가져온다며 이 순간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라마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이 우주 탐사와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주비행사와 손을 맞잡고 복잡한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혁신을 발전시키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