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크롬 사업 분할을 요구받고 있다. 새롭게 미국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이라는 서비스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구글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구글 검색 서비스와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광고 서비스가 시장 독점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당했다. 1심 판결에서 법무부 주장이 인정되어 법무부는 구글에 일부 사업을 재검토하도록 요구했다. 크롬이나 안드로이드 사업 분할, AI 투자 억제, 광고 시스템의 평등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구글은 철저히 항전할 태세지만 위 판결에 따라 여러 기업이 크롬 인수에 나섰다. 그 중 하나가 야후다. 야후는 2000년대 초반 검색 엔진으로 세력을 키웠지만 구글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이 회사는 여러 차례 인수됐으며 2021년에는 아폴로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인수했다.
아폴로에 의한 인수 이후 야후는 검색 엔진 활성화를 목표로 해 2024년경부터 적극적으로 브라우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검색 부문 총괄 매니저인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검색 쿼리 60%가 웹브라우저를 통해 이뤄지며 많은 이들이 주소창에서 직접 검색한다며 웹 브라우저야말로 검색 핵심이며 웹브라우저를 확보해 검색 엔진도 부활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보였다.
한편 야후는 다른 기업과도 브라우저 구매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한다. 야후 자체 브라우저 프로토타입 제작에는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크롬을 인수하면 더 빨리 규모를 확대할 수 있고 야후 검색 시장 점유율은 3%에서 두 자릿수 퍼센트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이 인수에는 수십조 원 규모 비용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지만 야후 소유주인 아폴로 측 지원을 받아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가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는 법무부 시정 조치를 확정하기 위해 열린 심리 4일째에 밝혀졌다. 이 재판 2~3일째에는 오픈AI와 퍼플렉시티가 크롬 인수 의향을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