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가 VR/AR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오큘러스 스튜디오에 포함된 일부 스튜디오 직원 수십 명을 해고했다고 보도됐다. 메타 측은 일부 팀에서 팀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와 역할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리얼리티 랩스는 메타 VR/AR 부문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 리얼리티 랩스 일부로 메타 퀘스트용 VR/AR 콘텐츠를 개발하는 오큘러스 스튜디오 직원 수십 명이 해고 대상이 됐다고 보도됐다. 이번 해고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2월에 걸쳐 실시한 직원 5% 감축 계획이 실행된 뒤 이뤄졌다.
VR 피트니스 앱 슈퍼내추럴 개발팀은 4월 25일 업무 효율화 일환으로 매우 우수한 팀원 일부가 퇴직한다고 발표하고 슈퍼내추럴에서 제공되는 워크아웃 출시 빈도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내추럴을 개발하는 게임 스튜디오 위딘은 오큘러스 스튜디오에 속해 있다.
메타 측은 오큘러스 스튜디오 내 일부 팀에서는 조직 구조와 역할 변경이 이뤄지고 있으며 팀 규모에 영향이 있다면서 이런 변화는 스튜디오가 성장하는 시청자층을 위한 미래 복합 현실 경험을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우수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보도에선 해고된 메타 직원에게는 메타 사내에서 새로운 직책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드웨어 사업에 종사하던 일부 직원도 해고됐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4월 24일 인텔 립부 탄 CEO가 전 직원에게 이메일로 인원 감축과 원격 근무 제한과 같은 새로운 시책을 통보했다.
탄 CEO는 거시경제 환경이 점점 불안정하고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회사 전체에서 단순함, 속도, 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인텔이 사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변경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탄 CEO는 인텔이 원점으로 돌아가 엔지니어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 첫 단계로 인텔은 4월 3주차 핵심 엔지니어링 기능을 이그제큐티브 팀(ET)으로 승격시켰다. 또 혁신 속도를 늦추는 번잡한 워크플로와 프로세스를 제거해 엔지니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엔지니어링 인재와 기술 로드맵에 필요한 투자를 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탄 CEO는 기록하고 향후 영업비용과 설비투자 목표를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그는 엔지니어링에 다시 중점을 두는 동시에 조직 복잡성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기존 팀은 8개 층 이상에 걸쳐 있어 불필요한 관료주의가 존재하며 업무 속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탄 CEO는 엔지니어링 팀 조직을 검토하고 계층 구조 축소, 관리 범위 확대, 우수 인재 권한 위임에 중점을 두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탄 CEO는 경쟁사는 린하면서도 속도와 민첩성을 양립시키고 있다며 자사도 실행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 모습을 지향해야 한다고 기록했다.
그는 또 최근 몇 년간 인텔 많은 매니저에게 가장 중요한 KPI가 팀 규모였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앞으로는 이런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최고의 리더는 최소한 인원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올린다는 철학을 강하게 믿고 있다며 이런 사고방식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우수 인재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며 중요한 우선순위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 CEO는 이런 변경으로 직원 수가 감소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구체적으로는 2분기(4~6월)부터 몇 개월에 걸쳐 가능한 한 빠르게 인원 감축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원 감축과 주요 인재 유지 및 확보 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각 리더가 최우선 사항에 따라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며 이런 결정은 가볍게 행하는 게 아니며 정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했다.
탄 CEO는 프로세스 합리화에 대해 사업 발전에 연결되지 않는 사내 관리 업무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고 있는지 알게 되어 눈이 띄었다며 고객과의 교류에 쏟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런 업무를 근본적으로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리더에게는 불필요한 회의를 없애고 참석자 수를 대폭 줄이도록 지시하고 라이브 대시보드와 보다 질 높은 데이터에 중점을 둔 프로세스를 현대화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실히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탄 CEO는 또 인사이트와 OKR 공식 요건을 선택 사항으로 해 성과에 대한 설명 책임을 다하면서도 보다 단순하고 유연한 방법으로 피드백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연수나 문서 작성과 같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사내 관리 업무 축소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인텔 현행 정책에서는 오피스 근무와 원격 근무의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은 주 3일 오피스 근무가 의무화되어 있다. 하지만 정책 준수 상황이 불균일하다고 한다.
탄 CEO는 직접 만나서 시간을 보내면 보다 매력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나 토론이 생기고 보다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촉진되며 동료와의 유대가 깊어진다며 9월 1일부터 주 4일 오피스 근무를 의무화하도록 정책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탄 CEO는 위 시책으로 새로운 인텔을 구축해 업계에서의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얻기 위해 필요한 팀을 구축한다고 언급했다. 인텔이 다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 되는 건 어려운 여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인텔을 구축하기 위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는 위 시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자각하고 결단을 내린 것이며 팀과 직원이 이를을 이룰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