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도입함에 따라 미국 빅테크가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제조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제조업체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 상장 계획도 엉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가 지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비상근 강사이자 결제 기술 기업 WSPN CEO를 맡고 있는 오스틴 캠벨은 모든 기업이 철수할 것이라며 2008년처럼 시장이 붕괴되고 있을 때 새로운 IPO는 할 수 없다며 주식 공개를 계획했던 기업은 상호관세 영향으로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이미 스웨덴 핀테크 기업인 크라르나(Klarna) 등이 시장 혼란을 이유로 IPO를 중단했으며 IPO 건수가 적은 암호화폐 기업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한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도 IPO에 필요한 Form S-1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태지만 상장까지 진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서클이 2025년에 상장한다는 의견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암호화폐 치나(Chia) 발행사인 치나네트워크(Chia Network) 진 호프만 CEO는 어려운 시장인 건 확실하며 모든 새로운 기술 성장주가 신중해지는 건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 치나네트워크는 유리한 규제 환경에서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트럼프는 2021년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말하는 등 반암호화폐 성향이었지만 2024년 선거전부터 대통령 취임식까지 암호화폐 산업으로부터 5,000만 달러 기부를 받고 스스로 암호화폐 $TRUMP를 발행하는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전환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