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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책 요약 생성 기능 발표했다

아마존은 4월 2일 책 요약을 제공하는 킨들 내 새로운 기능인 리캡스(Recaps)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리캡스가 어떤 방식으로 요약을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아마존은 AI를 활용해 짧은 요약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리캡스는 시리즈 도서 새로운 권을 읽기 전에 이야기 전개나 등장인물 등을 요약해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 아마존은 발표에서 시리즈 도서 팬에게는 오랜 독서 공백기나 신간 출간 후 줄거리를 기억해내는 일이 어렵다. 리캡스를 사용하면 독자는 더 손쉽게 좋아하는 시리즈 다음 권에 몰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약을 확인하려면 먼저 킨들 라이브러리에서 되짚고 싶은 시리즈를 선택한 뒤 ‘View recaps’를 탭하고 요약을 보고 싶은 권수를 선택한 다음 ‘I understand’를 탭하면 요약이 표시된다.

현재 리캡스는 미국 내 킨들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최신 소프트웨어만 다운로드하면 모든 킨들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iOS용 킨들 앱에서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리캡스가 주목을 받으며 누가 요약을 작성하는지 발표에서 명확히 하지 않았다며 AI에게 플롯을 맡긴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AI가 요약을 작성한다면 아마존이 자체 언어 모델에 책을 학습시킨 게 아니냐는 AI 사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아마존 담당자는 자사는 생성형 AI와 아마존 콘텐츠 검토 기술 등을 활용해 책 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한 짧은 요약을 생성하고 있다고 답변하며 AI 활용 사실을 인정했다.

아마존은 리캡스 목적에 대해 시리즈 독서에 새로운 차원의 편의성을 더해 독자가 발견의 기쁨을 잃지 않으면서 복잡한 세계와 인물들 속으로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장르에서 중단 없는 독서 경험을 보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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