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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올해 안에 타입스크립트 10배 빠르게 하는 도구 출시”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에 타입을 내장한 언어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3월 1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입스크립트 컴파일을 10분의 1 시간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 중이며 2025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타입스크립트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자바스크립트로 컴파일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컴파일러가 타입스크립트로 구현되어 있어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컴파일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코드 전체를 통해 오류 유무를 검증하고 싶다고 생각해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개발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롭게 Go 언어로 작성된 네이티브 구현의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를 제작 중이며 이미 구문 분석과 타입 체크, 자바스크립트로의 기본 출력 등 일부 기능은 구현이 완료됐다고 한다.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면 컴파일에 걸리는 시간이 10분의 1로 단축될 뿐 아니라 메모리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에디터 시작 속도가 향상되는 등 이점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깃허브에 공개된 코드를 컴파일하는 데 걸린 시간을 비교해보면 150만 행이 있는 VS 코드를 컴파일하는 데 77.8초가 걸렸지만 네이티브 구현 컴파일러에서는 7.5초로 줄일 수 있는 등 대폭적인 개선에 성공했다.

컴파일 속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네이티브 구현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타입스크립트 프로젝트 에디터 로딩 속도도 향상된다고 한다. 에디터를 시작하고 나서 타입스크립트 프로젝트에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시간이 8분의 1이 되고 메모리 사용량도 절반 이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타입스크립트 최신 버전은 5.8이며 다음 메이저 버전인 타입스크립트 6.0에서는 계속해서 타입스크립트 기반 컴파일러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중반까지 커맨드라인 타입 체크가 가능한 프리뷰 버전을 출시하고 2025년 말까지 프로젝트 빌드를 포함한 완전한 버전의 컴파일러를 타입스크립트 7.0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티브 구현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는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으며 깃허브에서 누구나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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