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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이 찍은 ‘화성의 일식’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장면을 보면 화성에는 이상한 모양을 한 작은 달을 볼 수 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라는 위성이 그것. 포보스가 직경 27km로 더 크고 다이모스는 14.5km다. 큐리오시티가 탑재한 망원 카메라 마스트캠(Mastcam)을 이용해 이런 위성을 촬영한 일식 촬영을 한 바 있다.

포보스 일식은 지난 3월 26일, 데이모스 일식은 3월 17일에 촬영한 것이다. 화성의 위성 크기가 작은 탓에 지구처럼 태양이 달 그림자에 완전히 감춰지지 않는다. 어느 쪽으로 통과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같은 관찰을 통해 위성과 화성 위치 관계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15년 전 나사가 발표한 다이모스 위치는 지금보다 40km 어긋나 있었지만 궤도 관찰을 통해 점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포보스는 화성 주위를 6,000km라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 있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40만km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가깝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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